지하철 4호선의 북쪽 종점인 클리낭쿠르트 Clignancourt에 있다. 지하철에서 내려서 맥도날드가 있는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가방가게, 옷가게와 함께 천막을 친 장사들이 보인다. 그게 전부가 아니다. 19세기 말부터 장이 서기 시작했다는 이곳은 그 규모가 엄청나 제대로 보려면 며칠이 걸리는 유럽 최대의 벼룩시장이다.
골동품부터 시작하여 의류, 장신구, 도자기, 책, 그림, 가구, 가전제품, 주방용품, 군수용품 등 없는 것이 없다. 얼핏 보면 지저분하고 쓸모없는 물건들 같지만 눈썰미가 있는 사람들은 그럴싸한 물건들을 잘도 골라낸다. 상점건물들 사이사이에 노점상들도 빽빽이 들어서 있고 곳곳에 핫도그 판매상 등 먹거리도 마련되어 있다. 내부 깊숙이 들어가면 제법 고가의 골동품들을 파는 수준있는 가게들도 있다. 소매치기를 조심하고 바가지 요금이 많으니 무조건 깎자.